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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FDA 국장에 "오늘 백신 승인 안 하면 사표 내라"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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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현지 시간 11일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 FDA 국장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빨리 승인하지 않으면 사표를 쓰라고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메도스 실장이 한 국장과 통화하며 이날까지 긴급승인을 하지 않으면 사표를 내라고 압박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FDA를 느린 거북으로 비유하고 한 국장을 맹비난하면서 신속한 백신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FDA의 긴급승인은 하루 앞당겨 발표될 가능성이 커졌는데 긴급사용 승인이 나더라도 접종이 시작되려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위원회의 13일 표결과 이를 바탕으로 한 CDC의 최종 발표를 거쳐야 해 접종 개시일까지 앞당기긴 힘들 전망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이미 지난달 30일 벨기에에서 시카고 오헤어 공항을 통해 들어온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 백신 개발 발표가 이뤄지도록 미 보건 당국을 압박해 왔으며 영국이 세계 첫 화이자 백신 접종국이 된 데 대해 크게 분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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