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포스트(WP)는 사정에 밝은 인사들을 인용, 메도스 실장이 이날 한 국장에게 이날까지 긴급승인을 하지 않으면 사표를 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FDA 외부 자문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통해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승인을 FDA에 권고했으며 FDA는 이날이나 12일 중 긴급승인 결정을 할 것으로 점쳐져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전 트윗을 통해 FDA를 '느린 거북'에 빗대며 한 국장을 맹비난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을 촉구한 바 있다.
WP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메도스 실장의 '사표 압박'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촉과 맞물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
WP는 "이러한 경고가 FDA의 (긴급승인) 일정표를 12일 오전에서 늦은 11일로 당기게 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서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승인이 먼저 나오고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접종이 시작되자 속상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WP는 전하기도 했다.
FDA가 긴급승인을 발표하면 백신 배포가 시작된다. 이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가 회의를 통해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CDC가 이를 받아들이면 실제 접종이 시작된다.
[연합뉴스]
Copyrights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 및 더 읽기 ( "백악관, FDA 국장에 '오늘 백신 승인 안하면 사표 써라' 압박" - 매일경제 )https://ift.tt/3a1De6r
세계
Bagikan Berita 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