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를 위해 인용한 외국 전문가의 발언에 대해 당사자가 왜곡이라며 반박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중국 언론이 이탈리아의 G 변이형 출현을 프로파간다(선전)에 이용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19는 중국에서 기원했으며 발병은 아마도 초기에 은폐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도 중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프로파간다"라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코로나19의 중국 밖 발원론을 제기하는 중국 언론의 보도는 국제적 이미지 훼손을 염려하는 공산당 내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中 연구팀 "인도 등 타국 기원" 주장 논문
지난달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상하이(上海) 생명과학연구원은 "첫 인간 감염은 인도·방글라데시 등에서 발생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균주의 변이가 적을수록 코로나19의 원형과 가깝다는 판단에 근거해 나라별로 균주 변이 횟수를 세는 방법을 썼다.
그 결과 호주·방글라데시·인도·그리스·미국·러시아·이탈리아·체코 등의 균주 변이가 가장 적었다며, 첫 감염 발생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특히 인도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논문은 "지난해 5월~6월 인도의 기록적인 폭염·가뭄 때문에 물 부족 현상이 일어나 야생 동물과 사람이 같은 식수원을 쓰게 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동물에서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옮겨갔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는 젊은 층 인구 비율이 높아 중환자 발생빈도가 낮았기 때문에 감염 확산 사실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글래스고 대학의 데이비드 로버트슨 교수도 "매우 결함이 있는 논문"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중국 글로벌 타임스는 7일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을 현장 취재해보니 이전에 냉동식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았다면서 코로나가 수입 냉동식품 바이러스에서 왔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야생동물이 아닌 수입 냉동식품에 책임이 있다는 뉘앙스다.
뉴욕타임스는 "설령 바이러스가 냉동 제품을 통해 전파된다고 해도 이것만으로는 우한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감염이 일어난 것을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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