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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후보와 결선서 경쟁…11월7일 전 결과 나올 듯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유명희(왼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연합뉴스, 오콘조이웨알라 누리집 갈무리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각) 유 본부장과 나이지라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이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무역기구 사무국은 이런 내용을 8일 오전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세계무역기구 25년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만일 유 본부장이 최종 선출된다면, 첫 세계무역기구 여성 사무총장과 함께 한국인 사상 첫 세계무역기구 수장이라는 타이틀도 달게 된다. 앞서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1995년)과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2013년)이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고배를 마셨다. 유 본부장과 맞붙게 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그동안 사무총장이 유럽, 타이, 브라질, 뉴질랜드에서 나왔던 탓에, 아프리카 수장을 뽑아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아프리카는 세계무역기구 164개 회원국 중 약 3분의 1에 이르는 54개국이 소속돼 있기도 하다. 한편, 세계무역기구 사무국은 3라운드이자 마지막 라운드의 협의 절차를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해 최종 결론을 11월7일 전에 낸다는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국이 한 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제시할 수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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