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새로운 국방수권법의 최대 승자는 중국"이라면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중국이 국방수권법으로 어떤 혜택을 받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중국만 이득을 볼 것이라는 주장을 펴며 의회를 통과한 국방수권법에 제동을 걸었다. 사진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14/74851d9c-3f31-40cc-aaaf-c1c22ea9d0e1.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중국만 이득을 볼 것이라는 주장을 펴며 의회를 통과한 국방수권법에 제동을 걸었다. 사진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AP=연합뉴스]
7400억 달러(807조원) 규모의 국방수권법은 앞서 지난 8일 하원, 11일 상원에서 각각 가결됐다. 여기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의 2만8500명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과 미군 임금 3% 인상안 등도 담겨있다.
이 법안은 통상 미군에 대한 지지로 여겨지는 만큼 59년째 무난하게 의회를 통과했다. 올해 하원에서는 335대 78, 상원에서는 84대 13으로 각각 가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방수권법의 승자는 중국″이라면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트위터에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왜 중국이 승자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14/5737ae46-ecd2-4740-8c25-195e5278be5b.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방수권법의 승자는 중국″이라면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트위터에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왜 중국이 승자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위터]
CDA는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회사들을 보호하는 연방법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던 기업들을 손보기 위해 국방 예산을 '볼모'로 의회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트럼프는 남부연합 장군의 이름을 딴 미군 기지를 다른 명칭으로 바꾸도록 하는 조항에 반대해왔다.
이를 이유로 거부권 행사 뜻을 밝힌 트럼프가 이번엔 중국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로드 아일랜드) 의원은 "처음엔 남부연합 미군기지 명칭, 그리고선 관련도 없는 소셜 미디어 기업의 법적 책임에 관한 230조를 갖고 협박하더니 이제는 중국을 갖고 그런다"며 "그만 좀 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운데)가 지난 11일 상원에서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킨 뒤 의회에서 나오고 있다.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14/54a31e0b-1c52-48bb-8fdb-05c358ba743b.jpg)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운데)가 지난 11일 상원에서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킨 뒤 의회에서 나오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켄터키)도 "의회가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우리의 군대는 중국을 저지하고 인도-태평양에서 굳건히 설 준비가 될 것"이라며 법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공화당에서조차 국방수권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존 슌 공화당 의원 역시 "가능한 빨리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14/58f60526-d3c0-4b01-8d14-faaa66742eb7.jpg)
공화당에서조차 국방수권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존 슌 공화당 의원 역시 "가능한 빨리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트위터]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하원의원도 "미국은 중국과 '새로운 냉전'을 시작했다"면서 "국방수권법은 미국이 이 경쟁에서 궁극적으로 이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갤러거 의원은 "국방수권법이 궁극적으로 미중 경쟁에서 미국을 이기게 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트위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14/e74b4724-1a6f-4ecd-bf48-d861242a101d.jpg)
마이크 갤러거 의원은 "국방수권법이 궁극적으로 미중 경쟁에서 미국을 이기게 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트위터]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기사 및 더 읽기 ( 임기말 트럼프의 '딴지'… "中만 이득" 국방수권법에 제동 - 중앙일보 - 중앙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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