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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첫 국무장관에 대북 강경론자 블링컨 내정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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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자, 24일 내각 첫 인선 발표 예정
20년 참모 블링컨, “북한에 이란핵 합의 모델 적용”
동맹복원과 다자주의…“중국에도 국제공조로 경쟁”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오바마-바이든팀’ 설리번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 후보로 내정된 토니 블링컨(58) 전 국무부 부장관.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 후보로 내정된 토니 블링컨(58) 전 국무부 부장관.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 후보에 토니 블링컨(58) 전 국무부 부장관이 내정됐다고 미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국무장관과 함께 외교안보라인의 핵심 축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제이크 설리번(43)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낙점됐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이날 <에이비시>(A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주 화요일(24일)에 당선자의 첫 내각 인선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은 블링컨과 설리번 인선이 24일 공식 발표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링컨은 20년 가까이 바이든 당선자의 곁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조언해온 이 분야 핵심 참모다.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나온 블링컨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참모로 일했고, 2002~2008년 바이든 당선자가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낼 때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블링컨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1기 때는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내고, 2기 때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블링컨은 이번 대선 때 바이든 캠프에서 외교안보 사령탑을 맡았다. 블링컨은 동맹 복원과 다자주의라는 바이든 당선자의 외교안보 정책을 강력하게 주창한다. 그는 지난 9월 <시비에스>(CBS) 방송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 “리더십, 협력, 그리고 민주주의라는 세 단어로 요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주독미군 감축 결정을 비판하면서 “(바이든이) 당선되면 주독미군 감축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은 특히 북한에 대해 강력한 제재론자여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북한과 관련해 9월 <시비에스> 인터뷰에서 강력한 경제 제재를 통해 핵개발 프로그램 포기 약속을 얻어냈던 이란 핵합의 방식을 북한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블링컨은 “한국, 일본 같은 동맹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쥐어짜기 위한 진짜 경제적 압박을 구축하기 하기 위해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바이든 행정부의 끝무렵에 활발하게 했던 것처럼 자원들에 대한 (북한의) 다양한 경로를 차단해야 한다”며 “많은 시간과 준비,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북한에 돈줄이 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해서도 블링컨은 국제 공조를 통한 압박론자다. 그는 지난 7월 허드슨연구소 포럼에서, 특정 국가들에게 미-중 경제 사이에서 선택하도록 압박하기보다는 무역과 기술투자,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다자 협력을 통해 중국과 경쟁하는 것을 강조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된 설리번 또한 ‘오바마-바이든 팀’ 출신이다. 예일대 로스쿨을 나온 설리번은 오바마 정부 시절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밑에서 정책계획 책임자로 일했다. 이어 블링컨이 바이든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에서 국무부 부장관으로 자리를 옮기자 그 후임으로 들어가 바이든 당선자를 보좌했다. 설리번은 특히 2015년 이란 핵합의 도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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