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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코널 상원 대표 등 ‘철군은 실수’
“퇴임 전에 국방·대외정책 변경 마라”
민주당 일각에선 찬성…‘정당한 정책 결정’
국방부, 아프간·이라크서 2500명 미군 감축 확인
지난 2월 아프가니스탄 헬만드주에서 미군 해병대원이 앞을 가리키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퇴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를 서두르는 가운데,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조차 반대가 커지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7일(현지시각) 트럼프의 철군안에 대해 “실수”라며 반대했다. 매코널 대표는 의회 내에서 트럼프의 강력한 옹호자이나, 이번 철군 조처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기 전에 “국방 및 대외 정책과 관련해 지각을 흔드는 어떠한 변화”들을 취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공화당의 벤 새스 상원 정보위원도 트럼프의 철군안이 “나약한 퇴각”이라며 “현실에 기반을 두지 않고, 세계를 더 위험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반대했다. 맥 손베리 공화당 하원의원은 감군은 아프간에서 전투를 중지시키려고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을 위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미국은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미군을 2500명 감축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조처가 실행되면, 이라크에서 미군은 3000명에서 2500명으로, 아프간에서는 4500명에서 2500명으로 줄어든다. 미국은 지난 2월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맺은 뒤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를 시작했다.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은 이 조처는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전쟁을 성공적이고 책임있게 종결짓고, 우리의 용감한 군인들을 집으로 데려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감축안이 마크 밀리 합참의장에 의해 공개적인 지지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으나, 군 지휘관들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자신도 “(아프간에서) 우리의 최장기 전쟁에 당연히 지쳤다”면서도 “이 전쟁을 우리 조국에 대한 위협을 막고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책임있게 끝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철군을 주장해왔다. 미국의 철군안이 나온 직후 이라크 바그다드의 외국인 거주 지역인 그린존에 위치한 미대사관 근처에 수차례 로켓이 떨어졌다. 이란과 연계된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가 미대사관 지역은 공격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지 한달 만에 이뤄진 공격이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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