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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맞은 실험용 치료제 리제네론 띄워
“모두 나같은 치료받기를…무료로 만들겠다”
퇴원 이틀 만에 백악관 집무실로 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트위터에 동영상 메시지를 올려, 자신이 맞은 코로나19 실험용 치료제를 극찬했다. 트위터 화면 갈무리.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신의 축복으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려 실험용 약의 효험을 알게 됐다며 그 약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4분53초 분량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영상에서 트럼프는 자신이 자원해서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투입했다며 “믿을 수가 없었다. 즉시 상태가 좋아졌다. 24시간이 지나자 병원에서 나가고 싶어졌다”며 “모두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치료제가 아니라 치유(cure)”라고 극찬했다. 그는 또 “내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했다. 트럼프는 “나는 모든 사람이 여러분의 대통령과 똑같은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며 “나는 (리제네론의 치료제를) 무료가 되게 할 것이다. 여러분은 돈을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이) 발생한 건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 그건 중국의 잘못”이라며 “중국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는 아직 보건 당국으로부터 공식 사용승인을 받지 않았으나, 트럼프 의료진은 ‘동정적 사용’ 목적으로 리제네론사에 이를 요청해 트럼프에게 투약했다. 트럼프는 이날 영상에서 미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비슷한 약물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아주 빨리 갖게 될 것”이라며 “대선 전에 가져야 한다고 보지만 솔직히 정치가 끼어들었다. 그건 괜찮다. 그들은 게임을 하고 싶어한다. 대선 직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식품의약국(FDA)이 한층 강화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기준을 발표해 11월3일 대선 전 백신 공급이 무산된 것을 가리킨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한 뒤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했다가 사흘 만인 지난 5일 퇴원했다. 그는 백악관에 복귀해 “코로나19를 두려워 하지 마라. 그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마라”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는 퇴원 이틀 만인 7일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출근해 태풍 델타 상황과 코로나19 경기부양안 등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그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한 사실도 트위터에 공개했다. 그밖에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와 언론을 비난하는 글 등 ‘폭풍 트위트’를 올렸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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