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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에 성추행·의원 간 내연관계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지방의회' -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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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의원 간 내연관계
전주시의회, 음주 등 물의
정읍시의회, 의원 간 성추행 고발
전북도의회, 코로나19 속 해외 방문 등

전북지역 지방의회 의원들의 일탈 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의원 간 내연관계부터 성추행, 음주운전, 업무시간 음주 등 도덕적 문제부터 범법행위 등 유형이 다양하다.

김제시의회 유진우 의원은 지난 12일 김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 여성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하고 시의원직의 사퇴를 밝혔다.

유 의원은 “항간에 떠도는 소문은 모두 사실로 인정한다”며 “도덕적 책임을 지고 (후반기 원구성이 완료되는)다음달 3일쯤 사퇴하고자 한다”고 했다.

부적절한 관계와 관련해 여성 의원의 남편이 유 의원을 여섯 차례 폭행했고, 자신의 아내와 딸까지 협박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읍시의회 B의원 역시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B의원은 지난해 10월 회식장소에서 동료 여성 의원을 희롱하고 껴안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정읍시의회 또 다른 의원들은 지난 9일 군산을 방문했다가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선유도에 있는 집라인 놀이기구를 탄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사기도 했다.

전주시의회 상황도 마찬가지다.

전주시의회 C의원은 지난 6일 자정께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64%가 나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C의원은 전주 아중리 인근에서 음주를 한 뒤 대리운전을 불러 귀가하던 중 대리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대리기사를 내리게 한 후 직접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주시의회 의원 7명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참 진행중인 지난달 초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사과하기도 했다.

전북도의회 송성환 의장 역시 코로나19가 한참 성행하던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9일 일정으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원들과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유럽 발트 3국으로 연수를 떠났다가 비난이 커지자 조기 귀국했다. 당시 전북지역 첫 확진 환자가 발생했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정치인은 어느 누구보다도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처신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며 “하지만 최근처럼 각 지방의회들에서 지속적인 일탈이 발생,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모·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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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4, 2020 at 05:0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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